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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떻게 시작할까요? 여행 준비는 복잡할 필요 없어요. 날짜를 잡고, 이동과 숙소를 고르면 절반은 끝입니다. 이 글은 초행·재방문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전 체크플랜으로 구성했습니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봐도 충분해요.
언제 갈까? — 계절 한 줄 정리
목적에 맞춰 계절을 고르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요.
- 봄(3~5월) : 유채꽃/벚꽃 시즌, 바람은 선선. 숙박비는 성수기 전후로 요동.
- 여름(6~8월) : 바다·물놀이 최적. 간헐적 소나기/태풍 변수 체크 필수.
- 가을(9~11월) : 트레킹·드라이브 최적화. 억새·단풍, 인파는 비교적 분산.
- 겨울(12~2월) : 한라산 설경·동백. 바람 강하고 체감온도↓, 숙박 가성비↑.
계절별 특징을 살펴봤다면 이제 다음 고민은 이동 방법입니다. 일정과 동행자 수에 따라 교통편을 잘 고르지 못하면 예산이 불필요하게 늘어나거나 불편한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춰 하늘길과 바닷길 중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할지 비교해 두면, 출발 전부터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어떻게 갈까? — 하늘길 vs 바닷길
하늘길(항공)은 빠르고 촘촘, 바닷길(카페리)은 차량 반입·여유가 장점입니다.
항공 기본
- 김포↔제주 약 1시간 20분 : 최다 편성, 시간 선택 폭 넓음
- 인천↔제주 약 1시간 30분 : 국제선 연계 편리
- 부산↔제주 약 1시간 10분 / 대구↔제주 약 1시간
예약 팁 : 특가는 대개 출발 2~3개월 전, 이른/늦은 시간대가 유리. 왕복이 편도보다 총액이 낮은 편.
카페리 기본
- 인천↔제주 약 13시간 30분 : 야간 이동+객실 휴식, 긴 일정에 적합
- 목포↔제주 약 4시간 30분 : 서남권 접근 좋음, 자차 여행에 유리
어디에 잘까? — 지역 분위기 읽기
숙소 위치가 동선/분위기를 좌우합니다. 목적에 맞춰 고르세요.
- 제주시(구도심) : 공항 근접, 시장·로컬 먹거리 풍부, 시내 이동 쉬움
- 연동/노형(신제주) : 백화점·쇼핑·새 숙박 다수, 렌터카 업체 밀집
- 서귀포 : 중문·폭포·포구 접근, 바다 전망 리조트 다양
- 애월/한림 : 해안 드라이브·카페 라인업, 석양 명소 다수
숙박 형태 간단 비교
- 호텔/리조트 : 편의시설·서비스↑ / 단가↑
- 펜션/민박 : 취사·공간성↑ / 시설 편차 존재
- 게스트하우스 : 가성비·교류↑ / 프라이버시↓
숙소를 정했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어떻게 이동할까’입니다. 교통 수단을 잘못 선택하면 이동 동선이 꼬이고 시간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제주 여행에서 가장 많이 고민되는 렌터카와 대중교통을 실제 상황별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어떤 여행자에게 어떤 방법이 맞을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현지 이동은? — 렌터카 vs 대중교통
짧은 일정·숨은 스팟 위주면 렌터카, 도심/핵심지만 보려면 대중교통도 충분합니다.
렌터카
- 장점 : 일정 자유, 짐 보관 편함, 외곽·카페 스팟 접근 용이
- 체크 : 운전면허증, 보증용 신용카드, 인수·반납 시 외관 사진
- 팁 : 보험 범위 확인, 성수기엔 최소 1주 전 예약
대중교통
- 시내버스 : 제주시·서귀포 내 이동 편리, 환승 간격 확인
- 순환/시티투어 : 주요 명소 위주 동선, 설명 제공(자유도는 낮음)
가볍게, 그러나 빠짐없이 — 준비물
날씨 변동성이 큰 편이라 기본+계절템으로 구성하세요.
필수
-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휴대폰/충전기/보조배터리
- 개인 상비약, 선크림, 모자·선글라스, 편한 워킹화
계절템
- 봄/가을 : 바람막이, 얇은 긴팔, 우산
- 여름 : 수영복/래시가드, 비치타월, 방수팩, 여벌 옷
- 겨울 : 두꺼운 아우터, 방풍·방한용품, 미끄럼 방지 신발
예산 가늠하기 — 2박 3일(1인)
항공 15~25만 · 숙박 10~20만 · 렌터카 8~12만 · 식비 10~15만 · 입장 3~5만 · 기타 10~15만
총계 약 56~92만원
※ 여행 스타일·시즌·숙소 급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알뜰 계획이면 더 낮출 수 있고, 체험/미식에 집중하면 예산이 늘어납니다.
절약 포인트
- 필요한 날짜만 차량 대여(전일 대여 지양)
- 로컬 식당·시장 활용, 무료 스팟(해변·올레길) 적극 이용
- 조식 포함 상품·연박 할인 체크
필수 앱 — 빠르게, 똑똑하게
교통/내비 : T맵, 카카오맵, 제주버스
맛집/관광 : 망고플레이트, 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날씨 : 기상 앱, 미세먼지 확인 앱
편의 : 배달앱, 카카오T
D-7 / D-3 / D-day — 마지막 체크
D-7
- 날씨 예보 재확인 → 복장 계획 업데이트
- 항공·숙박·렌터카 최종 확인(바우처 저장)
- 국내 여행자보험은 선택 사항(필요 시만 가입)
D-3
- 필수 앱 설치·로그인, 오프라인 지도/바우처 저장
- 방문지 운영시간·휴무일·주차 여부 재확인
D-day
- 공항은 보통 출발 1~1시간 30분 전 도착(성수기엔 여유 권장)
- 신분증·예약확인서 준비, 배터리 100% + 보조배터리
계획은 간단히, 여유는 넉넉히
일정에 빈칸을 조금 남겨두세요. 우연히 마주치는 바다와 카페, 길 위의 풍경이 여행을 완성합니다. 이번 제주도, 가볍게 떠나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