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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로 가는 비행기표를 고를 때 제일 많이들 고민하는 게 바로 공항이에요. 하네다공항이 좋다는 사람도 있고, 나리타공항이 훨씬 실속 있다는 얘기도 있죠. 위치부터 교통비, 항공권 가격, 입국 절차, 면세점까지 둘은 확실히 성격이 다릅니다. 이 글에선 2025년 기준으로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하나하나 비교해서 정리해봤어요. 여행 스타일에 맞는 공항 선택에 꼭 도움이 될 거예요.

     

    도쿄공항 하네다공항 나리타공항 비교

     

    비행기표보다 공항이 더 중요할 때가 있어요

     

    도쿄는 워낙 인기 많은 여행지잖아요. 짧게 다녀올 수도 있고 장기 체류도 많고요. 그런데 도쿄로 간다고 해도 어디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여행 시작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어요.

    ‘하네다? 나리타?’ 이 질문, 한 번쯤 해봤을 거예요. 둘 다 도쿄 공항이지만 위치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고 이용하는 항공사도 달라요. 공항 선택 잘못하면 시내 들어가는 데 시간 다 쓰고 피곤해서 숙소 도착하자마자 뻗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공항 하나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2025년 기준으로 하네다랑 나리타를 아주 현실적으로 비교해드릴게요. 무조건 어디가 낫다고 말하진 않아요. 대신 어떤 공항이 어떤 사람에게 더 잘 맞는지를 이야기해드릴게요.

    위치와 교통비 (빠르고 가까운 하네다, 저렴하고 다양한 나리타)

     

    먼저 가장 큰 차이점이자 많은 사람들이 공항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따지는 요소는 바로 위치와 교통비예요.

    하네다공항은 도쿄 중심지에서 정말 가깝습니다. 거리로 보면 약 15~25km 정도밖에 안 돼요. 시부야, 신주쿠, 도쿄역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중심 지역에서도 모노레일이나 케이큐선을 타면 30~4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죠. 실제로는 공항에서 열차 탑승까지의 동선도 짧기 때문에 체감 이동 시간은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요금도 비교적 저렴해요. 모노레일이나 케이큐선을 이용하면 약 500엔에서 700엔 정도면 도심에 도착할 수 있고 교통 패스와도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더 낮아지기도 합니다. 택시를 타도 기본 요금이 그리 비싸지 않아서 2~3명이 함께 움직일 땐 택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돼요.

    반면에 나리타공항은 도쿄 도심에서 약 60~70km 정도 떨어져 있어요. 단순한 거리뿐 아니라 실제 이동 시간도 꽤 걸립니다. 빠르게 이동하려면 ‘스카이라이너’나 ‘나리타 익스프레스(N’EX)’ 같은 특급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데 각각 약 2,570엔과 3,250엔 정도 요금이 들어요. 시간도 평균 1시간 이상 걸리고 짐이 많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분들에겐 꽤 큰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죠.

    그렇다고 해서 나리타공항이 무조건 불리하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항공권 가격만 보면 나리타공항이 유리한 경우가 많아요. 저비용 항공사(LCC) 대부분이 나리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피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같은 항공사들은 나리타를 거점으로 삼고 있어서 왕복 10만 원 이하 항공권도 종종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치바, 요코하마, 가마쿠라 등 도쿄 외곽 도시를 함께 여행하려는 경우라면 오히려 나리타공항에서 바로 이동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디즈니랜드가 있는 마이하마역 근처 숙소를 예약한 분들이라면 나리타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죠.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도심 접근성과 일정 효율성을 우선시한다면 하네다공항, 항공권 가격과 외곽 도시 접근성에 무게를 둔다면 나리타공항이 더 잘 맞을 수 있어요.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항공사 구성과 공항 시설

     

    이번엔 공항 분위기, 항공사 구성, 시설 이용 편의성을 함께 살펴볼게요.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만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니고 실제 여행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하네다공항은 일본의 ‘비즈니스 중심 국제공항’으로 불릴 만큼 대형 국적기 위주의 항공사가 많이 들어와 있어요. 대한항공, 아시아나, ANA, JAL 같은 항공사들이 하네다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고 대부분 낮 시간대 항공편이에요. 그래서 도착 시간도 안정적이고 일정 짜기도 편하죠.

    하네다는 국제선 터미널이 단일 구조고 규모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동선이 정말 단순하고 깔끔해요. 입국 심사부터 수하물 찾기, 지하철 플랫폼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요. 특히 일본 여행이 처음이거나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어르신 모시고 오는 분들에겐 이런 점이 큰 장점이 되죠.

    공항 내부 시설도 최근에 리뉴얼돼서 굉장히 쾌적해졌어요. 면세점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명확하게 필요한 브랜드는 다 갖춰져 있고, 음식점도 꽤 알차게 구성돼 있어요. 일본 우동이나 초밥 같은 현지 음식은 물론이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도 있어요. 대기 시간이 길어도 지루하지 않고, 라운지, 수유실, 환전소, 와이파이 부스 등도 잘 정리돼 있어서 이용이 수월합니다.

    반면 나리타공항은 일본 최대 규모의 공항답게 정말 넓고 다양한 항공사가 들어와 있어요. 특히 LCC가 거의 다 나리타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권 선택 폭이 넓고 가격이 확실히 저렴하죠. 피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아시아 재팬, 바닐라에어 등 다양한 저가 항공사들이 이곳을 거점으로 사용해요.

    터미널은 제1, 제2, 제3으로 나뉘는데 제3터미널은 LCC 전용이라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입국 시엔 셔틀버스를 타거나 약 15분 정도 걸어야 하고 제2터미널과 거리가 있어서 내부 이동이 많아요. 입국 심사 대기도 긴 편이고 피크 시즌엔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리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면세점과 쇼핑’이에요. 하이엔드 브랜드, 캐릭터 상품, 일본 한정 기념품 등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공간도 넓어서 여유 있게 쇼핑하기 좋습니다. 포켓몬 센터, 무민 숍, 츠타야 같은 매장도 입점돼 있어서 기념품 쇼핑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단, 처음 도쿄에 가는 분들이나 영어/일본어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겐 나리타의 규모와 복잡한 구조가 약간 부담될 수 있어요. 안내판은 잘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동선이 길고 셔틀 이동이 필요한 경우 피로감이 더해질 수 있죠.

    결론적으로 보면, 빠르고 간결한 입국과 이동을 원한다면 하네다, 저렴한 항공권과 넓은 쇼핑 경험을 원한다면 나리타가 더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어요. 공항 자체를 단순한 ‘출발/도착지’가 아니라 여행의 일부로 생각하면 이 선택이 꽤 중요한 의미를 갖게 돼요.

     

    하네다 vs 나리타?

     

    정답은 없어요. 결국 여행하는 사람 나름이에요. 이제 어느 공항이 ‘더 낫다’가 아니라 어떤 공항이 ‘나에게 더 맞는가’를 생각할 때예요.

    도쿄는 일본 여행의 시작점이자 중심지인 만큼 어떤 공항으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일정 흐름과 피로도 심지어 첫인상까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하네다와 나리타 둘 다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스타일을 먼저 점검해보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하네다공항은 도심에서 가깝고 입국 동선이 간편해서 도쿄 시내 위주로 다니는 분들에게 잘 맞아요. 짧은 일정, 밤 도착, 초행자, 가족 동반, 어르신을 동반하거나 연세가 있는 분이라면 일정 소화 면에서 하네다가 더 편리할 수 있어요.

    나리타공항은 항공권이 저렴하고 LCC 선택지가 많아요. 시간 여유 있는 분, 도쿄 외곽 도시 일정을 넣은 분, 여행 경비를 줄이고 싶은 분에게는 나리타가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게다가 면세점이나 쇼핑 공간은 나리타가 더 넓고 종류도 다양해서 여행 마지막 날 알차게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공항 선택은 교통비와 거리만 따지기보다 전체 일정의 효율, 도착 시간, 체력, 여행 동반자 구성까지 고려해서 고르는 게 정답이에요.

    하네다공항이 어울리는 경우

    • 도쿄 도심 중심 일정
    • 3박 4일 이하 단기 여행
    • 아이 동반, 고령자 포함
    • 밤 도착 항공편

    나리타공항이 어울리는 경우

    • 항공권 예산이 중요할 때
    • LCC 항공사 이용 예정
    • 요코하마, 치바, 가마쿠라 등 외곽 일정 포함
    • 공항 면세점 쇼핑을 중요하게 생각할 때

    공항은 단순한 출발지가 아니라 도쿄 여행의 첫 페이지예요.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공항 선택이 전체 일정의 만족도를 높여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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